곰팡이와 세균의 온상, 욕실에서 당장 치워야 할 물건 5가지
세균과 곰팡이를 부르는 욕실 속 위험 물건 5가지
오래된 칫솔
칫솔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위생 도구이지만, 생각보다 교체 주기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기와 음식 찌꺼기가 남은 칫솔모는 세균 번식의 최적 장소가 되며, 입 안으로 세균을 옮기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욕실은 통풍이 잘 안 되어 습기가 많기 때문에 곰팡이까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고, 사용 후에는 물기를 털어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 위생을 위해 커버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보관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용 기한 지난 화장품
욕실 선반 위에 두고 쓰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파운데이션, 립스틱 같은 화장품은 습기와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뚜껑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세균이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변질되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한이 지난 로션을 바르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눈 화장품은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결막염 위험도 커집니다. 반드시 개봉 후 사용 기한(PAO 표시)을 확인하고, 욕실보다는 건조하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곰팡이 핀 샤워 커튼
샤워 커튼은 물이 자주 튀고 늘 젖어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가장 잘 생기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곰팡이는 보기 싫을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천식,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만약 커튼 아래쪽에 검은 반점이 보인다면 이미 곰팡이가 번식한 상태입니다. 세탁기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곰팡이가 심하면 3~6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샤워 후에는 커튼을 펼쳐 환기해 주는 습관도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오래된 수세미나 바디타올
수세미나 바디타올은 피부 각질과 비누 찌꺼기가 쌓이는 도구입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더라도 내부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축축한 상태로 방치하면 악취가 나거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생을 위해서는 주 1회 이상 삶아서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야 하며, 2~3개월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 모낭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샤워하거나 세면할 때 휴대폰을 욕실에 두는 습관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습기와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욕실 환경은 전자기기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세균 번식 위험도 큽니다. 특히 변기 근처에 두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세균이 휴대폰 표면에 그대로 묻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휴대폰은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욕실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어쩔 수 없다면 항균 케이스와 주기적인 소독이 필수입니다.
결론
욕실은 청결을 유지하는 공간이지만, 잘못 관리하면 오히려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오래된 칫솔, 사용 기한 지난 화장품, 곰팡이가 핀 샤워 커튼, 오래된 바디타올, 그리고 휴대폰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위험 물건들입니다.
정기적인 교체와 철저한 관리만으로도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깨끗한 욕실 습관은 곧 건강한 생활의 시작입니다.